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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42회 다시보기 | 추석 특집 이재명 대통령 부부 출연, K-식재료 시래기

halusale 2025. 10. 7. 13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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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능의 문법은 보통 ‘폭로’에 가깝죠. 그런데 이번 〈냉장고를 부탁해〉는 달랐습니다. 대통령 부부가 출연했지만 냉장고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고, 대신 카메라는 한 가지 식재료에 초점을 맞췄어요.

 

냉장고를 부탁해 42회 다시보기

 

그리고 그 키워드는 의외로 화려한 한우나 트러플이 아닌, 담백한 시래기. “집의 비밀” 대신 “밥상의 이야기”를 택한 순간, 방송은 예능을 넘어 K-푸드의 다음 페이지를 보여 주었습니다.

 

 

1)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

 

 

 

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42화 | TVING

다시 돌아온 원조 국민 쿡방! 대한민국 스타셰프들이 펼치는 극한의 15분 요리대결!

www.tving.com

  • 방송: JTBC 〈냉장고를 부탁해〉(추석 특집) — 대통령 부부가 깜짝 출연. 취임 후 예능 첫 출연으로 화제.
  • 형식 변화: 게스트 냉장고를 열던 기존 포맷 대신, 제철 K-식재료를 전면에 세운 특집 구성. 한우·시래기·더덕·무·무화과 등이 무대에 올랐다.
  • 키워드: “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-푸드” & “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K-식재료: 시래기”를 주제로 셰프들이 즉석 대결을 벌였다.
  • 대통령 멘트 포인트: “음식은 한 번 입맛이 고정되면 잘 바뀌지 않아 지속성이 큰 문화자산” “시래기는 비타민 풍부한 건강식, ‘한국’ 원산지 표시로 수출도 가능” 등.
  • 취향 고백: “가장 좋아하는 김 여사의 요리는 시래기 고등어조림”이라고 답변. 방송 대화에서 고등어·시래기를 ‘추억의 음식’으로 언급.

2) 냉장고 대신 ‘K-식재료 쇼케이스’

 

 

 

〈냉부해〉의 클리셰는 게스트의 냉장고였다. 하지만 이번엔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공개하지 않고, 제철 K-식재료를 놓고 셰프들이 15분 대결을 벌이는 특집 포맷이 적용됐다. 한우·시래기·더덕·무·무화과처럼 한국적이고 계절성이 분명한 재료를 전면에 배치해, ‘가정의 냉장고’에서 ‘국가의 식재료’로 시선을 확장한 구성이다.

 이 대통령은 대결 주제로 “K-푸드를 세계에”와 “K-식재료로 세계에 알릴 것: 시래기”를 제안했다. 정치적 메시지 대신 산업·문화 이슈를 전면에 올린 포맷이라는 점에서,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K-푸드 외교의 실험적 장면으로 읽힌다.

3) 방송 하이라이트 정리

 

 

  • 오프닝 멘트: “추석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풍성함. 모두 즐거운 추석이 되길 바란다.”(사전 녹화, 취임 후 예능 첫 출연)
  • 주제 선언: “K팝·드라마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음식. 입맛은 잘 안 바뀌니 지속성이 있다”—K-푸드 산업화 의지 표명.
  • 콕 집은 식재료: 시래기
    • 비타민 풍부한 건강식, ‘한국’ 원산지 표시로 수출 잠재력 충분”
    • 셰프들은 시래기 피자, 시래기 응용 탕·전채 등으로 창의 조합을 선보였다.
  • 취향 고백: “시래기 고등어조림이 1순위”라며 가정식 K-푸드의 힘을 강조.
  • 테이스팅 코멘트: 전통 주전부리 4종 중 **‘잣 타락죽’**에 “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제일 맛있다”는 반응도 화제.
  • 승부 포인트: 1라운드에선 새우강정현대식 삼계탕을 제치고 선택을 받는 등, 대중성·글로벌 소구력을 가늠하는 선택이 이어졌다.

4) 왜 ‘시래기’인가

 

 

대통령이 지목한 시래기(말린 무청)는 한국에선 국·조림·나물에 두루 쓰이는 서민적이면서도 영양 풍부한 재료다. “값싸고 투박한 식재료”라는 인식을 넘어, 건강·저탄소·저가공 키워드를 갖춘 지속가능 식재료로서 세계 시장을 바라보게 만든다.

  • 건강성: 식이섬유·비타민 함량, 저가공·저염 조리의 확장성
  • 스토리성: 말려 두었다가 사계절 먹는 보존 문화—슬로푸드 문법과 맞닿음
  • 산업성: 원산지·산지 브랜드화 → 수출 패키징·레디밀·HMR까지 확장 가능
  • 요리 이미지 확장: 피자·리소토·샌드·수프 등 글로벌 메뉴에 토핑으로 접목

대통령의 발언이 지향한 바는 “K-식재료의 카테고리화”다. 김치·고추장처럼 이미 글로벌 인지가 형성된 아이템 외에도, 시래기·더덕·각종 장(醬)재료의 스펙트럼을 넓혀 K-푸드의 다음 사이클을 만들자는 메시지로 읽힌다.

 

5) 시청 포인트

 

 

  • 예능 문법: 15분 요리 대결·즉석 재료 선정·부부의 테이스팅 리액션 등 〈냉부해〉 특유의 스피드감은 살아 있었다. 새우강정 vs 모던 삼계탕 같은 대중 친화형 매치는 ‘글로벌 시식’의 기준을 가볍게 체험하게 했다.
  • 정책 뉘앙스: “K-푸드 산업화”라는 캐치프레이즈와 “지속성 있는 문화자산”이라는 표현은 공공 외교 메시지로 기능했다. APEC 2025 홍보 영상에서 ‘대중문화와 국정 메시지의 결합’을 보여준 맥락과도 연결된다.
  • 냉장고 미공개: 사생활 이슈를 피하면서도 재료 중심 서사를 살린 선택. 가정의 프라이버시 vs 공적 메시지의 균형점이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.

6) 방송 전후 논의·반응 한눈에

  • 대통령실 입장: “K-푸드의 장점을 세계에 알리고, 수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”—추석 직전 사전 녹화.
  • 편성·노출 관련 이슈: 방송 직전 편성 조정 요청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(별도 사회 이슈 여파), 결국 추석 특집으로 노출되며 K-푸드 홍보 취지를 강조.
  • 국내외 보도 톤: 영문 매체들도 “시래기를 키워드로 한 K-푸드 홍보”에 주목. 해외 기사들은 프라임타임 예능 출연 자체를 뉴스로 다뤘다.
  • 온라인 화제: “냉장고 열지 않은 〈냉부해〉”, “시래기 피자까지 나왔다”, “고등어시래기조림이 최애라니 의외” 같은 댓글이 확산.

7) ‘시래기’로 본 K-식재료 글로벌화 체크리스트

방송을 계기로, 만약 정부·지자체·기업이 시래기=K-슈퍼푸드로 키우려 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?

  1. 원산지·등급 기준 표준화: 국내산 무청의 재배·건조 표준, 잔류농약·위생 기준 고도화.
  2. 가공 다변화: 세척·절단·급속냉동·분말·페이스트·‘시래기 큐브’ 같은 편의형 포맷.
  3. 레시피 글로컬화: 피자·파스타·수프·샐러드·그레인볼 등 서양식 접목 레시피 키트.
  4. 브랜드 스토리텔링: ‘겨울 보존식·슬로푸드·비건 친화적 토핑’ 같은 이야기 자산 확립.
  5. 온·오프라인 유통/테이스팅: 해외 한식당·K-푸드 페스티벌·팝업스토어에서 시식/체험 확산.

대통령의 ‘식재료 지정’은 이 체인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장면이다. 한우·더덕·무화과 등 다른 재료들도 계절성·건강성·스토리를 갖췄다는 점에서 확장 가능성이 높다.

8) 방송 요리 & 집에서 따라 하기

방송 대결은 15분 스피드전이었지만, 가정용 레시피로도 충분히 응용 가능하다.

 

(1) 시래기·해물 ‘라이스볼’

  • 재료: 데친 시래기 잘게, 자투리 새우/오징어, 밥, 참기름·간장·후추.
  • : 시래기는 물기 짜서 다지기—밥에 섬유질 식감이 살아난다.
    → ‘시래기 피자’ 컨셉을 라이스볼로 변환한 홈쿡 아이디어.

(2) 고등어시래기조림

  • 재료: 손질 고등어, 시래기, 무, 간장·고춧가루·마늘·생강·대파.
  • : 무→시래기→고등어 순으로 켜켜이, 물·청주 소량. 약불 20~25분.
    → 대통령이 꼽은 ‘추억의 메뉴’ 감성을 라이트하게.

(3) 시래기 크림수프

  • 재료: 시래기, 양파, 감자, 우유/식물성 우유, 버터/올리브오일, 소금.
  • : 시래기 삶은 물을 육수로 재활용—구수한 풍미 업.
    → 비건/라이트 식단과도 궁합 좋다.

9) 자주 묻는 질문(FAQ)

Q1. 왜 냉장고를 공개하지 않았나요?

A. 이번 회차는 K-식재료 홍보에 초점을 맞춘 특집 포맷이었다. 냉장고 대신 제철 재료 쇼케이스로 방향을 잡은 셈.

 

Q2. ‘시래기’ 홍보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던데요.

A. 방송 맥락은 K-푸드의 카테고리 확장수출 관점이었다. ‘저가공·건강·지속가능’ 키워드가 있는 재료를 산업화 관점에서 조명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.

 

Q3. 해외 보도도 있었나요?

A. 네. 영문 매체들이 프라임타임 TV에서 K-식재료를 홍보한 점과,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자체에 주목했다.

 

Q4. 어떤 요리가 선택받았나요?

A. 첫 대결에선 새우강정현대식 삼계탕을 이겼다. 대중성과 글로벌 친화성을 반영한 선택으로 보인다.

 

Q5. 방송 전 편성 연기 얘기는 무엇이었죠?

A. 대외 이슈로 인해 대통령실이 방송 연기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, 결과적으로 추석 특집으로 방영되며 K-푸드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.

마무리

K-푸드의 다음 챕터는 대작 레스토랑이 아니라, 평범한 재료의 글로벌 변주일지 모른다. 시래기·더덕·무처럼 우리 식탁에서 오래 살아온 재료들을, 친환경 가공·레디밀·HMR·레시피 키트로 번역해 세계의 부엌으로 들여보내는 일. 그 설득의 첫 장면이 바로 이번 특집이었다.

 

결국 ‘냉장고를 부탁해’가 묻는 질문은 같다. 당신은 오늘 무엇을 먹고, 어떤 재료의 이야기를 곁들이겠는가. 방송을 본 오늘, 장바구니에 시래기 한 묶음을 조용히 얹어 보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겠다. 비타민 가득한 한 장의 ‘무청’이, 한국 밥상의 다음 페이지가 될 수 있으니까.